저학년 어린이들은 산타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혹자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궁금해 하기도. 그런데 나는 최근에 이와 같은 급의 사실을 알았다. 삼국지가 정사와 소설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말이다. 아뿔사. 제갈량과 사마의를 소개하는 tv프로였는데, 제갈량보다 사마의가 역사적으로 더 강한 사람이었다니.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의 입자에서 보면. 어릴 때의 경험과 지식이 나를 있게 하지만, 의심하고 탐구하기를 중단하게 되면, 엄청난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체험했다.
하지만 이런 건 있다. 산타가 존재한다고 믿을 때가 좀 더 행복했던 것 같다. 또한 삼국지 소설 속 주인공이 훨씬 더 멋져 보이지, 정사에서는 환상이 좀 깨진다. 소설 속 삼국지의 영웅 호걸들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