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에는 지금과 같은 통신 수단이 없었다. 휴대폰, 전화, 인터넷. 그런데 더 잘 연결된 느낌은 왜일까? 당시 한국 교회와 나가사키 교구와의 연결 말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라틴어 기도서 보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파리외방선교사들 통해서. 선교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지금은 물리적으로는 훨씬 더 잘 연결되어 있지만, 그 외 다른 면에서 멀게 느껴진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통신 수단의 발달과는 별개인 것 같다. 아무리 세계화가 되어도 사람 사이 연결은 과거보다 더 못한 것이 아닐까. 휴대폰에 연락처는 많지만 정말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는 측면은 아마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까.
19세기말 한국 교회는 박해시기였다.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보편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였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 그러면서 우애를 쌓는 것. 주변 교회와의 관계를 위해 우리 교회가 과거의 사례를 본받으면 좋겠다.
단상/쓰기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