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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 순례

  본당 울뜨레아 회원분들 13명과 함께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 순례를 다녀왔다. 발음이 '이..' 처럼 들려서 말로 들으면 이상하게 들린다. 

 

  10시에 도착해서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 순례를 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신부님의 강론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런데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셨다. 성가, 독서, 음악 틀고 등등. 전례 봉사자가 없었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에 비하면 다 갖춘 본당에 있다. 강론 때 비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나를 반성하게 된다.

 

  순교자현양동산을 둘러보면 세심하게 글로 잘 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침묵이지만 순교자들의 증언록과 십자가의 길 기도문들은 나를 하느님께 인도하기에 충분하다. 나중에 사순 십자가의 길 때 그 내용으로 신자들과 함께 해야겠다.  동산 담당 신부님이 직접 쓴 책을 선물해 주셨기에 그 책으로 하면 될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으로 도보성지순례 중 교통사고 난 추모비와 그곳에 나무를 많이 심었던 사제가 2017년에 하늘 나라로 간 추모비다. 비록 그들은 순교자들은 아니지만, 그곳과 연관이 있는 것만으로 그렇게 기억해 준다는 게 뭉클했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

침묵의순례지

ilmanw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