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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강론

...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쇄신과 '전적'이고 적극적인 미사 참례'에 대한 주교들의 호소 이후에, 강론의 중요성이 재확인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강론 없는 미사란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

『미.사.일 - 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의 일상 살기』 중에서

 

 

이 책을 보면 종교개혁 이후 트리엔트 공의회부터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이르기까지 가톨릭 미사에서 강론 중요성이 점차 잃어갔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보면,

오늘날 감염병으로 인한 비대면으로 점차 매 주일 미사 참례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비대면으로 미사 참례를 하면 다행이지만,

대체로 그 반대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강론에 관해서 부정적으로 간 것처럼 말이다.

 

아마 솔직한 속내는 성경 공부를 하기 싫은 핑계가 그 속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성경의 방대한 내용을 알고, 성경을 토대로 해서 삶을 해석하고 사람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그 부담감. 그것도 7-8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