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당시에 화제가 되어서 본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기억에 없었다.
예전에 훗카이도(오타루)에 가서 러브레터 촬영지가 있다고 했다. 그때 거기를 안 가본 것이 참으로 후회가 된다.
영화 플롯은 떠나보낸 남자친구(약혼자)를 그리워하며, 그의 학창 시절 때를 추적해 가는 식이다.
영화 리뷰만 3번을 보고, 어렵게 결제를 하고 큰 마음을 먹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먹먹할 줄 몰랐다. 어쩌면 다행인 것 같다. 20대 때 이 영화를 안 봐서 말이다.
나도 학창 시절에 펜팔을 하고는 하였다. 손편지를 주고 받았다.
영화와는 아주 다를 수 있지만, 중학생 때는 남녀공학이라서 영화와 같은 상황이 종종 일어날 수 있었다.
연애가 매우 금기시 되는 시절이어서.
학창시절 때 친구들은 지금 무얼하며 지내는지 궁금하다.
지금 그때로 돌아가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지금 행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땜시 맨날 집에만 있고.
일만 하고.
더 늦기 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