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 7,10-14; 8,10ㄷ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2⃣ 히브 10,4-10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루카 1,26-38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아래는 오늘 미사의 고유 기도문이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참된 믿음의 성사로 저희를 굳건하게 하셨으니
동정녀에게서 사람이 되신 참하느님을 알아 뵙고
그분 부활의 힘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미사를 봉헌하면서, 성자의 강생이 비신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신자들나 또는 인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아마도 성자의 강생이 아닐 것이다. 생로병사가 전부라 여길지 모르겠다. 다르게 생각하면 주님의 탄생 예고와 그분의 부활이 어떤 뜻인지 모두가 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모두가 죄를 짓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살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 순진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
성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과 성자 예수님을 믿는 것 그리고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는 성령 하느님을 믿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더 느끼는 요즘이다. 더욱이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다는 것은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성모님처럼 오늘도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본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