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걸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작심삼일의 좋은 면이 있다.
자신의 니즈가 무언인지 알기 위해서 계속 다른 것들을 삼일 정도 해 보는 것이다.
사실 삼일동안 하는 것도 대단하다. 한 시간 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삼일 동안 한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 같다.
심리학에서는 성격은 거의 불변하는 것으로 말한다. 기호와 같은 것이 변할 뿐 선천적인 것은 변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 가지를 끈기있게 하는 사람이 있고, 여러 가지를 두루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깊이와 정도의 차이라고 할까.
다양한 이들이 있는 것이다.
오늘날 육각형 인간이라고 해서, 육각형 인간을 추구하려고 하는 듯싶은데,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싫어하는 것도 있고 등등 사회는 다양한 성격과 성향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심삼일이라도 하자. 그러면 내가 이 생애에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선호하고, 무엇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타인을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