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만 만나면 어떻게 될까?
역사에서 보면 왕이 잘못되는 경우가 혼자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거나, 왕의 눈을 멀게 하는 사람들만(이익을 챙기는, 백성은 안중에 없는) 있는 경우다.
개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공동체와 떨어져서 생활할 경우 판단이 흐려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사람의 성향이 잘 바뀌지 않기도 하지만. 주변에 나를 견제해 주고, 충고해 주고 조언해 주는 사람이 많으면 잘못된 길로 빠질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는 부류가 첫째가 부모이고, 둘째가 스승, 셋째 동료, 넷째가 선후배, 다섯째 성인들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처음 만나는 사람이 대뜸 '그렇게 살지 마라'고 충고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경우는 이미 늦은 경우일 것이다. 분쟁이 휩싸인 경우일 것이다. 그러기에 먼저 나를 잘 아는 사람들과 교류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내가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를 아주 냉철하게 알고 있으며, 스스럼 없이 비판해 줄(피드백) 용의가 있는 사람이다. 심지어 선의(무료)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