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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쓰기 연습

할 수 없는 것

오늘 빈소에 갔다.
선배 신부님 옆에서 공동집전을 하였는데, 강론 때 인간이 죽음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셨다. 살리는 건 하느님만 하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리는 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수는 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