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당에서 특강이 있었다. 제목은 "성 김대건 신부님의 삶, 신앙, 순교 영성"이며, 최근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를 지으신 이충렬 실베스테르 작가님이 강의를 해 주셨다. 마지막에 주임신부님께서 강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을 해 주셨다. '섭리'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섭리하셨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생애를 보면 하느님의 섭리가 얼마나 오묘한지, 신비하기만 하다. 25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바치면 그 안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을 때, 수확을 100배나 얻게 되는 경험과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신학생 때 해야만 하는 고민을 지금 다시 하고 있는 것 같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