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잠깐 느낀 것은 '갱년기'인가 하는 것이었다.
어쩌면 감정이 풍부해졌는지도.
'완다'가 '~ 마녀'로 변신해서 하는 대사와 행동. 특히 자녀들에 대한 집착이 불쌍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닥스2를 보고 느낀 또 다른 한 가지는 화려한 액션씬도 좋지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에 집착하는 내 자신이다.
특히, 복음적 시선으로 보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
이 영화는 '행복하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왜 그 답이 나오는지를 묻는 듯 하였다.
스티브에게는 다음과 같은 행복처방이 내려진다.
상대방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숨기지 말고 이야기해서 행복해지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완다에게는 다음과 같은 행복처방이 내려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멀티버스에 있는 자녀들을 소유하면 행복해질까?(자녀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 부분은 자녀들을 내꺼라고 생각하는 사고에 시사점을 주고 있다.
영화는 복잡한 관계를 설정해서 그것을 풀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역사와 현실 또한 그와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