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6,35-40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신다. 당시에 빵은 무엇인가? 일종의 에너지원이다. 빵은 사람이 살아갈 때 필요한 주요 식량이다. 지금과는 다른 느낌으로 빵은 대단한 가치가 있다. 지금 빵은 매우 흔하지만,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빵은 필수 요소였을 것이다. 빵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식량 자원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선언하신다. 이미 빵이 주요 식량이던 시기에 '생명'의 빵이라고 당신을 지칭함으로써 종결을 내려하신다. 비유가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생명의 '그 무엇'이라고 한 것과 같다. 최상급 표현이다. 종말을 뜻하기도 하다. 당연히 부활을 암시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이해했을지 몰라도, 부활과 영생 그리고 종말. 이런 개념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부활 사건이 아니었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