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전대사
Priest
2021. 7. 13. 13:48
전대사는 끝내는 포르티운쿨라의 교회와 같습니다. 그 커다란 건축물에서 조금은 낯선 차가움을 참고 지나가야만 그 한가운데서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겸손의 작은 성당을 찾을 수 있듯이, 역사와 신학 사상의 온갖 굽이들을 헤치고 지나가야만 단순하고 소박한 것에 다다르게 됩니다. 바로 기도지요. 성인들의 통공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끝내는 모든 게 은총이라는 걸 알면서 전능한 것처럼 보이는 악에 맞서 선한 일의 잉여를 함께 쌓아올리기 위한 기도 말입니다.
요셉 라칭거, 『희망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