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기도문

본당 사제의 기도

Priest 2021. 3. 11. 17:52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께 드리는
본당 사제의 기도


성모님,
성모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사제다운 백성인(1베드 2,9) 교회의 어머니이시고
당신 아드님의 봉사자인 사제들의 어머니이시니,
겸손되이 바치는 저 자신을 받아 주시어,
제가 사목 활동을 통하여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무한한 자비를
선포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자비의 성모님’,
성모님께서는 아드님의 ‘사제다운 순종’에 함께 하셨고(히브 10,5-7; 루가 1,38)
성령의 도유를 통하여
아드님을 훌륭한 그릇으로 키워 주셨으니,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천주 성모”의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로
저의 사제 생활을 지켜 주소서.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어머니,
“사도들의 모후이시고 사제들의 도움이신 성모님.”145)
사제 생활이 힘들 때 저에게 힘을 주시고
사제 직무에 힘쓰도록 저를 도와 주시며
저를 예수님께 맡겨 주시어,
제가 어머니와 일치하여
사랑과 충성으로 사제 직무를 완수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성모님,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저에게 맡겨 주신 양 떼에
충실하게 하소서.
어머니께서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실 때에
묵묵히 예수님과 동행하셨나이다.
제가 언제나 인내와 친절과
굳셈과 사랑으로 양 떼를 이끌며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병자들과 죄인들을 돌보게 하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아드님의 구원 활동에 함께 하시어
“구원 활동과 풀릴 수 없는 유대로 결합되어”계신
성모 마리아께 저 자신을 봉헌하며 맡겨 드리나이다.
“의탁의 성모님,”
제 삶의 모든 순간에,
기도할 때나 활동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지쳤을 때나 쉴 때나
직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어머니의 놀라운 현존”을 언제나 깨닫게 해 주소서.
거룩하신 어머니,
어머니께서 아드님과 친교를 이루시듯,
저도 사제 직무의 원천이며 중심인 미사 거행을 통하여
예수님과 가까이 살게 해 주소서.
“저희가 거룩한 미사를 거행할 때 저희 곁에 계셔 주시어,
당신 아드님을 봉헌하신 구원의 신비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이 희생 제사에서 흘러 나와
교회와 모든 신자에게 흘러드는 모든 은총의 중개자,”
“우리 구세주의 어머니,”
어머니,
성덕에 대한 저의 갈망과 이 한 몸을
어머니의 보호와 영감에 맡겨 드리오니,
본당 사제의 직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제가 머리이며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닮도록 이끌어 주소서.
“모든 은총을 베푸시는 중개자.”
“사제들의 어머니시여,”
한 분이신 중개자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신 어머니께서
“언제나 사제들과 가까이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소서.
아멘.

 

 

아르스의 본당 신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의 사랑의 기도


저의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나이다.
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오로지 하느님만 사랑하기를 바라나이다.
한없이 좋으신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나이다.
한 순간이라도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사느니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다 죽기를 더 바라나이다.
저의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나이다.
하느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기쁨을 누리고자
오직 천국만을 그리나이다.
저의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나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따스한 위로가 없기에
저는 지옥이 두렵나이다.
저의 하느님,
순간순간마다 제 혀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어도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제 마음이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기를 바라나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며 고통받고, 고통받으시는 하느님을 사랑하며,
어느 날 하느님을 사랑하다 죽는 은총을,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느끼며 죽는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제 인생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하느님을 향한 제 사랑을 더하고 채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