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론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Priest 2020. 11. 11. 06:00

+ 찬미 예수님

오늘은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입니다.

성인은 프랑스 교회의 수호 성인이십니다.

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는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는데, 그날 밤 꿈속에서 그 외투 차림의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성인은 자선을 계기로 삶이 궤적이 변화됩니다.

 

마르티노 주교님은 하나의 사건으로 예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십니다. 성인은 삶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감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코로나 19 상황이 아니라면,

대학수학능력평가 전 날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전 날 안수 미사 거행되고, 때마침 오늘 복음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열 사람을 고쳐주셨는데, ‘사마리아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아홉 사람은 감사할 줄 몰랐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지 않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느님께 자비를 입은 사람이 취해야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말입니다.

우리 각자는 분명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한 이들입니다.

하느님께 이에 합당한 응답 또는 영광 또는 감사를 드리고 있는지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신앙적으로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