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그리스도교의 본질에 대하여>_칼-하인츠 멘케

Priest 2020. 5. 11. 17:16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학 사상

<그리스도교의 본질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중 이 책에 관한 소개가 있다.

"먼저, 저자는 서두에서 라칭거 신학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서 기술한다. 그다음 본론의 첫 장에서는 이성과 종교와 신앙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라칭거가 지적하고 있는 강조점, 특히 그리스도 신앙의 독특함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그러고 나서 교회론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보편교회와 지역교회 논쟁을 통해서 가톨릭 교회의 정체성과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교회론의 그리스도 중심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다음엔 종말론 분야에서 논쟁적인 주제로서, 영혼과 육체 그리고 죽음과 부활의 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라칭거는 그레사케와 종말론 논쟁을 전개하는데, 저자는 그리스도교의 전승을 통해 전해 오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종말론을 옹호하는 라칭거의 주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신학과 현실 참여의 문제, 즉 해방신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데, 라칭거가 왜 정치신학이 그리스도교 신학과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주장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147쪽)

 

최근 교회론과 관련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 보편교회와 지역교회의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구나를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라칭거의 교회론이 두 교회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쉽다.

두 번째는 5장에서 해방과 구원의 관계에서 해방신학의 허점(?)이라고 할까. 해방신학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었다. 인간은 정치적이고 교회는 정치에 참여해야 하지만, 정치보다 윤리가 그 위에 두어야 하며, 구원 역시 정치로 이룰 수 있다는 것에는 위험이 있다. 해방신학이 자칫 정치 만능주의로 흐름 위험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현실 정치는 더 그러할 것 같다. 공동의 선보다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에 한계가 있다. 정치를 중심으로 하는 그리스도교는 오히려 대중에 의해 그리스도 중심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학 사상에 관해서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에 대하여 / 가대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학 사상

www.bund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