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묵상

"평화가 너희와 함께!"_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Priest 2020. 4. 16. 05:00

루카 24,35-48

1.

엠마오로 가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사도들과 나누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또다시 나타나신다. 그들은 너무나 기쁘면서도 무서워한다.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 나에게 예수님이 이처럼 나타나시면 어떠할까? 얼굴도 전혀 뵌 적이 없는데, 불쑥 나타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한다면, 헛 것을 보고 있구나 생각할 것이다. 아니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으로 충분합니다. 예수님. 발현 안 하셔서도 됩니다." 하고 반응할지. 아니면 제자들처럼 엄청 무서워할 수도 있다. 사실 주님의 발현보다 주님 부활의 삶, 곧 그분이 보여주신 길을 따라가는 게 급선무다.

2.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스스로 증명하신다. 처음에는 말로, 두 번째는 구운 물고기를 먹는 것으로, 세 번째는 성경 말씀으로 말이다. 세 가지 증거로 제자들을 안심시키신다.  예수님이 유령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신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이에게 선포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평화를 전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가져오신 평화 말이다. 죄와 악과 죽음에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는 평화를.

3. 

"평화가 너희와 함께!"

주님의 이 말씀. 언제 어디서 들어도 힘이 나고 위로가 될 것 같다. 이러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평안하니? 잘 지내고 있니?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요즘 어떠니? 내 말 잘 듣고 있니? 무엇을 찾고 있니? 도와줄 것 없니?

4.

주님께 청해 본다. 주님의 평화를 말이다.

그러면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 회개는 언제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