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187)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토요일 "교회는 성토요일에는 미사를 봉헌하지 않는다."(매일미사) 이 날은 미사 없는 날이어서 참으로 그 느낌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성토요일'의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지 ....... 코로나 19가 내 신앙의 순수성을 빼앗아 간 것 같다. 파스카 성삼일 노래로 거행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의 교우들이 있어야 <강철부대>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강철신부'가 되기 라는 프로가 있다. 여러 부대 전역한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가 나온 부대의 명예를 걸고 누가 강한지 대결하는 거다. 이 프로를 보면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자원입대)과 억지로 하는 것(의무병역)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와 차이를 불러오는지를 알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훈련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소(거룩한 부르심)는 이와 비교하면 어떤가? 그리고 각 신학교 또는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결과(열매)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표로 만들어 보았다. 자원입대 성소 비슷한 점 스스로 결정 스스로 결정 다른 점 국가가 부름 하느님이 부름 그러면 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생각나는 것은 에 맞춰서 살아가면 그 기준에 부합할 것 같다.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 1. 침묵 속에 그리스.. 코로나 19 위기 중 기회로 살릴 수 있는 '회의 문화' '위기가 기회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위기일 때 이 말은 힘이 된다. 하지만 이 말대로 정말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코로나 19는 위기이며 불행이다. 그러므로 어둠과도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위기를 버틸 수는 있지만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흔히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순전히 경제적 측면과 미시적 관점에 보면 이 위기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면, '회의, 회합'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대면을 해야 가능한 거라 여겼다.(아직까지도 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가 사장이라면 이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거다. 대면 회의와 회합은 비대면 회의와 회합보다 고비용과 고에너지가 수.. 중년이라서 공감이 간다. 이런 거 가르쳐 1968.10.6 24위 순교자 시복 미사 집전하신 김 추기경님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 -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 aos.catholic.or.kr "특히 내게 순교는 바로 할아버지 얘기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시던 조부 보현(요한)공은 병인교난(1866-68년)때 충남 논산에서 붙잡혀 서울 감옥에서 아사(餓死)하셨다. 조모(강말손)도 함께 체포됐으나 임신 중이어서 석방됐는데 감옥에서 풀려나 낳은 아기가 내 아버지 김영석 요셉이다." 24위 병인박해 순교 시복에 관해서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찾아보니,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이 쓰신 글이 위와 같이 나왔다. 신앙이 전수되고 어떻게 꽃이 피고 열매 맺는지가 한 눈에 보였다. 늘 생각하자. 박해 당시에 비하면 지금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다. 봉사의 구분 봉사의 시간에 따라서 단기, 장기로 구분된다. 봉사의 난이도에 따라서 숙련과 비숙련으로 나눌 수 있다. 봉사가 이처럼 구분되는데, 봉사자의 장기와 숙련을 요구하는 영역의 봉사는 구하기도 어렵고,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이 역시 어려움에 부딪힌다. 가장 쉬운 예가, 반주 봉사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제조업 측면의 자본가는 사람 대신에 그 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려고 할 것이다. 서스업은 어떠한가? 로봇이다. ... 그러면 장기와 숙련을 요구하는 봉사의 영역은 어떠한가? 사명감을 심어줘야 한다. 이제 미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너무 좋다. 대면 미사 진짜 좋다. 살 것 같다. 변화된 점 신자가 있건 없건 반응이 있건 없건 그냥 좋다. 편하다. 자유롭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방송 미사 덕분이다. 방송미사로 단련이 되었다. 예를 들면, 드래곤볼 만화를 보면 주인공이 중력이 높은 곳에서 훈련을 하고 나면 전투력이 높아져서 나오는 기분이다. 단지 대면 미사가 감사했던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방송 미사가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이러한 경험과 긴장감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제대 앞 카메라가 아닌 인격적 관계로 함께하는 것으로 전환되어서 살 것 같다. 그동안 두통이 있었는데, 이제 그 원인을 찾은 것 같다. 코로나 19가 끝나면 이것보다 훨씬 기쁠 것 같은 기대를 해 본다. 그래도 크리에이터의 활동은 짬짬히 해야겠다.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4 다음